[8.15 사면] 3년 기다린 최태원, 7분짜리 발표에 '자유의 몸'

입력 2015-08-13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특별사면 발표를 앞둔 13일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는 일찌감치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진들은 발표를 3시간여 앞둔 오전 8시부터 출입증을 받기 위해 청사 안내소에 줄을 서 장시간 기다리기도 했다.

발표가 예정된 오전 11시, 청사 3층에 마련된 브리핑룸에는 남색 정장 차림에 하늘색 넥타이를 단정히 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등장했다. 김 장관은 취재진 앞에 서서 준비해온 발표문을 덤덤히 읽어 내려갔다.

발표문은 "이번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이 제고되고, 다시 한 번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웅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김 장관은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고, 법무부 검찰국장 등 배석한 실무진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이날 김 장관이 A4용지 8장 분량의 발표문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은 7분 20초. 짧은 순간이었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뒤 3년여 동안 사면을 기다려온 최 회장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졌을 반나절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01,000
    • +5.42%
    • 이더리움
    • 3,212,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6.52%
    • 리플
    • 732
    • +2.52%
    • 솔라나
    • 183,300
    • +4.44%
    • 에이다
    • 469
    • +2.4%
    • 이오스
    • 668
    • +3.89%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4.59%
    • 체인링크
    • 14,380
    • +2.86%
    • 샌드박스
    • 347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