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 갈등 법정으로 가나

입력 2007-02-22 15:44 수정 2007-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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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무역측, "의안상정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 준비"

동아제약이 22일 이사회를 통해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의 주주제안을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수석무역측은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이번 동아제약 이사회의 주주제안 거부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며 "상장기업 가운데 주주제안을 거부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석무역측은 오는 3월 16일 예정돼 있던 주주총회 전까지 동아제약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법적 절차도 병행해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수석무역측은 이번 주주제안 거부에 대한 이사회 결정에 대해 법원에 의안상정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주주제안에 대한 논의 기회 조차 박탈한 것은 너무한 처사이다"며 "현 경영진의 투명성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태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싸고 부자간의 싸움으로 비화돼 왔으나 최근 화해의 모습까지 보인 마당에 또다시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시키려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동아제약측의 주장하는 강문석 대표의 동아제약 경영능력과 관련해 당시 강신호 회장과 유충식 부회장 등 3인 대표체제였다"며 "강문석 대표에게만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우는 것은 말이 안되는 처사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수석무역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며 "계속된 싸움을 원치 않는 입장에서 대화와 화해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의 주주제안 거부는 정당한 절차로 진행된 것이다"며 "수석무역측에서 법적대응을 할 경우 동아제약 역시 맞대응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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