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축소, 중기 자금사정에 부정적”

입력 2007-0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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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동향간담회, “내수경기 모멘텀 악화”

국내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노력이 중소기업 등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학자들은 “최근 국내경기 상황을 보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경기의 상승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며 “특히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중앙은행의 과잉유동성 축소 노력이 중소기업 등의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적정유동성 유지를 위해 통화당국이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의 해외투자 촉진조치는 과잉유동성 축소, 환율 안정 등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평가하고 “다만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이나 간접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간 FTA에 대해서는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취약부문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화(globalization)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술, 인적자본 등 생산요소의 비교우위가 기업투자의 핵심적인 결정요소가 되고 있으므로 정책당국은 중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투자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 교수,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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