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섬 테크] ①브랜슨 회장 ‘넥커섬’ 37년새 388배 급등

입력 2015-08-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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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터너 CNN 창립자 ‘세인트 필립스섬’ 8배 올라

세계 부호들이 이동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외딴 섬 매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외부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동시에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2월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조디 뎁은 2004년 40여억원을 주고 구입한 자신의 바하마 섬에서 연인 엠버 허드와 두 번째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섬에서 외부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차원에서 섬을 구매하는 부호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대표적이다. 엘리슨 회장은 2012년 미국 하와이 주에서 여섯 번째로 큰 라나이섬 지분 98%를 매입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금액은 5억~6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입한 섬은 이미 최고급 리조트 2곳과 골프장 등이 있어 섬 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엘리슨 회장은 가족단위, 신혼부부 등 모든 유형의 관광객을 섬으로 이끌고자 투자 차원에서 섬을 구매했다. 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를 위해 ‘러브 라나이(Love Lanai)’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섬을 산 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스스로 섬의 가치를 높였다. 그는 300여 종의 희귀동물을 섬에서 키우고 발리식 별채 6개 동으로 구성된 리조트를 세우는 등 섬을 자신만의 ‘낙원’으로 가꿨다. 이에 브랜슨 회장이 1978년에 18만 파운드(약 30만3858달러) 구입한 영국령 버진제도 넥커섬의 현재가치는 1억 달러로 약 388배가 급등했다.

미디어 재벌이자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는 1979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세인트 필립스 섬을 200만 달러(약 23억3160만원)에 구입했다. 36년이 지난 지금 터너의 섬 가치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으로 없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치는 1600만 달러로 매입 당시보다 8배가량 올랐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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