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건설교통부가 경기도 수원에 문을 연 전월세지원센터가 개소 1개월 동안 65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주거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지원센터(전화 1577-3399)는 현재 변호사 1명과 금융전문가 1명, 그리고 콜센터 상담원 10명이 상주하면서 전국 전월세 가격 정보, 금융기관 전세자금 대출정보, 그리고 임대차관련 법률문제들에 대해서 전월세주택 주민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지난 1달 동안 접수된 상담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상담이 55%로 가장 많았고, 전세기간 및 보증금 등에 대한 법률상담이 29%, 그밖에 시세나 매물정보 등 기타 문의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상담의 경우 일반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연소득 3000만원이하의 서민들이 신청할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의 종류와 대출 자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또 법률상담은 임대보증금 반환에 관한 문제, 보증금 증액에 관한 문제, 임대차 기간에 관한 문제 등의 문의가 많았다.
주공 관계자는 "전월세 관련 대출 정보와 법률자문, 그리고 가격정보들을 전화 1통으로 동시에 알아볼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전월세주택 주민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증가하는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월세지원센터의 기능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올 상반기내에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전월세가격정보와 직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예상되는 상담 수요를 감안하여 현재의 상담인력을 더 늘리거나, 수원에만 있는 센터를 서울·인천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 추가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