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학봉 의원 범죄 불성립…오는 5일 검찰 송치

입력 2015-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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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학봉 국회의원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오는 5일께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폭행 피의자를 단 한차례 불러 2시간 조사한 뒤 이런 결정을 해 봐주기·부실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심 의원을 소환해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한 적이 있는지, A씨가 성폭행 신고를 한 뒤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 지 등을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심 의원에 대한 조사는 극비리에 이뤄졌다. 경찰은 3일 오전 심 의원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심 의원 출석 요구를 했고, '심 의원에게 전달해 (출석)시간을 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진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께 변호사와 함께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나와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심 의원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성폭행 등 혐의에는 변호사 조력을 받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심 의원은 조사에서 A씨와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가 지난달 24일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이틀 뒤인 26일 지인들 중재로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A씨를 만났지만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나 협박을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심 의원과 만나고 다음 날인 27일 대구경찰청을 찾아가 '성폭행 당했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심 의원은 '26일 A씨와 만난 자리에서 대화로 서로 오해를 풀었고 불미스러운 일에도 사과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5일 '혐의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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