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브로큰발렌타인 보컬 반 (출처=브로큰발렌타인 반 페이스북 )
록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받고 있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3일 공식 페이스북에 “갑작스럽게 너무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김경민)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글을 남기며 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에 생전 반이 인터뷰했던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은 4월 오마이뉴스와 세월호 추모곡을 만든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은 세월호 추모곡을 만든 이유에 대해 “속죄의 의미다. 그냥 말하는 것보다는 노래가 멀리 갈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우리들의 책임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이, 우리들이 구해줄거라고 믿었는데 그 믿음을 져버렸으니 뮤지션으로서 음악으로 최대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예술의 힘을 믿는다. 말로서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이 일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로큰발렌타인 반의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