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승인금액 전년비 10.3% 증가...메르스 영향 미미

입력 2015-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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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숙박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카드 사용액이 감소했지만 공과금의 카드 결제를 제외하고도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4~6월) 카드승인금액은 157조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3% 증가했다.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인 4.1%를 6.2%포인트 상회했다.

여신금융협회측은 지난 4월부터 급증한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5.8%를 기록해 메르스 사태에도 민간소비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거시경제의 개선보다는 2분기 영업일수가 2일 증가한 것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됐다"며 "◦ 메르스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공공장소 이용을 자제하면서 종합병원, 대형할인점, 교통, 여행, 숙박업종 등과 같은 일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2분기 승인실적을 살펴보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2조5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7% 기록해 전년대비 1.3%포인트 늘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증가폭인 2.7%포인트 보다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24조700억원으로 8.6% 늘었다.

2분기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529원으로 전년동기 4만7643원 대비 4.4%하락해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의 평균 결제금액 하락이 신용카드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카드승인금액을 살펴보면 의료업종이 10조7400억원으로 전녀대비 4.9% 늘었다. 반면 종합병원은 2조340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메르스 발병 근원지로 인식되는 종합병원의 카드승인금액이 감소한 반면 일반병의원 및 약국의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숙박업종은 8098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줄었다. 5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불안으로 인한 단체관광객 및 출장객의 잇따른 취소로 숙박업 업황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공과금서비스업종은 12조6700억원을 기록해 114.4% 증가했다. 올해부터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 등 4대보험의 카드납부가 순차적으로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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