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금융지주, LIG투자증권 재매각 결정…9월중 공개매각

입력 2015-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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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KB손보(옛 LIG손보)의 100%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오는 9월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연내 LIG투자증권이 새주인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전일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회사 매각과 관련 질의한 공식 답변을 통해 오는 9월 LIG투자증권을 공개 매각하고 11월쯤 매각 일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KB손보 출범식에서 윤종규 KB지주 회장이 LIG투자증권 매각과 관련 "아직 대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한 것보다 진전된 것이다.

LIG투자증권 노조 고위 관계자는 “자회사 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KB손보 실무 라인에서 LIG투자증권 매각을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만큼, 향후 인수 후보자들의 면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노조에서는 전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와 향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금융사 등 기업체가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KB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그간 LIG투자증권의 행보에 대해 말을 아끼던 KB금융지주 측이 공개 매각에 적극 나서는 점을 볼 때, 이르면 8월에서 9월 매각이 공식화되는 대우증권 매각 타이밍에 맞춘 것 아니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지주회사에서 손자회사를 둘 수 없기 때문에 KB금융은 LIG투자증권을 기존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합병할 지 아니면 재매각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손자회사법상 K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의 향후 앞 날에 대해 2년내 결정해도 되는 문제”라며 “갑자기 이렇게 빨리 공개 매각에 나서는 건 결국 대우증권 인수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신생사로 출범했다. KB금융이 지난 6월 LIG그룹으로부터 LIG손보 지분(19.47%) 인수를 성료하고 KB손보 통합을 마무리하면서 LIG투자증권은 현재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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