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새로운 시대 열 것"…블라터 회장 강력 비판

입력 2015-07-21 10:58 수정 2015-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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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내년 2월26일 열리는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준 명예회장은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아직 못차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정몽준 명예회장의 FIFA 회장 출마는 예견돼 있었다. 앞서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달 제프 블래터 회장이 FIFA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차기 FIFA 회장 출마 여부는 여러 국제 축구 인사를 만나 의사를 묻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국내외 여론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출마 선언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내년 총선이 열리지만 그는 총선 출마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오히려 FIFA 회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여기에 반 블래터 진영과 아시아 진영의 표를 합세하면 정몽준 명예회장의 FIFA 회장 출마도 도전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연 내년 2월 이뤄지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서 정몽준 명예회장의 도전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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