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길에 오른 한국산 흰 우유… 유업계 “바쁘다 바빠”

입력 2015-07-21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식품부-식약처-매일유업, 21일 기념식… 매일우유, 내년에 3000톤 이상 수출 목표

(사진제공=매일우유)

우리나라 흰 우유(살균유)가 마침내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매일유업㈜은 21일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우유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갖고 국내 유가공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을 위한 흰우유(살균유)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김광호 청장 등 관계기관과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등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매일유업 흰우유 1차 수출분은 중국 수출용 살균유 규정에 적합한 검사를 마친 뒤, 21일 군산항 을 출발, 22일 중국 산동성 쓰다오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중국 식품안전검사국의 현지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후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매일유업 흰우유의 중국 수출은 중국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 시행 이후에 중국 법규에 맞춘 한국산 살균유 최초 중국 공식 수출이라는 점에서 국내 유업계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산 살균 우유 제품은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수출이 사실상 중단 됐었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흰 우유 제품은 180㎖, 750㎖ 2종으로, 올해 말까지 600톤(80만불 수준)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2016년 3000톤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흰우유는 첫 수출 지역으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특급도시를 중심시장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공급되며 1선 도시 등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도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중국에 계속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및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 중국 현지 홍보·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수출 지침 마련ㆍ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최선의 검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중국의 모든 요구사항에 부합된 제품을 수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유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업계를 위해 앞으로 중국 살균유 수출규모를 확대하여 한국 유가공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96,000
    • -3.55%
    • 이더리움
    • 4,147,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447,200
    • -5.85%
    • 리플
    • 598
    • -4.47%
    • 솔라나
    • 189,100
    • -4.74%
    • 에이다
    • 498
    • -4.41%
    • 이오스
    • 704
    • -3.83%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50
    • -3.1%
    • 체인링크
    • 17,770
    • -3.21%
    • 샌드박스
    • 405
    • -4.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