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미국 소다회 자회사 4900억원에 매각 … “신사업 육성에 집중”

입력 2015-07-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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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미국 소다회 생산 및 판매 자회사를 매각하고,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OCI는 19일 북미지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 산하의 화학분야 사업체인 OCI케미칼을 터키 이스탄불에 소재한 에너지 기업 Ciner(지너) 그룹에게 4억2900만 달러(한화 약 4918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종 협상과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의 결과로 OCI케미칼이 지분 74.95%를 보유한 OCI리소시즈 LP가 매각된다. OCI리소시즈 LP는 소다회 제조회사인 OCI와이오밍 LLC의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로, 2013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2014년 매출액 USD 4억65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 규모의 회사로 OCI가 보유한 OCI리소시즈 LP의 시가총액은 17일 종가 기준 3억7600만7000 달러다.

 

OCI와이오밍 LLC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지역에 천연소다회의 원료인 트로나를 향후 66년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한 천연소다회 제조회사다. 소다회는 유리 제조 공정을 비롯하여 비누 및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포함하여 북미 지역의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OCI는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OCI는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자회사 OCI 솔라파워를 설립하고 201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4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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