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악재로 작용했던 그리스 구제금융 재료 효력이 대부분 소진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체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가 부재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000선 진입을 시도하며 3000선 후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9% 상승한 3992.1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와 싱가포르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0.01% 오른 2만5418.61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49% 상승한 3369.82를 각각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0.44% 빠진 2만8338.8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8% 하락한 8975.0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바다의 날’ 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소형주를 중심으로 4000선 목전까지 상승했다. 중소형 정보·기술(IT) 종목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ChiNext)는 2.3%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상하이지수는 이달 8일과 비교했을 때 14% 급등하며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는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중국당국이 증시안정기금 마련에 나선 조치 역시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이하 ‘증감회’)는 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증권금융공사(CSFC)를 통해 3조 위안(약 556조원)을 투자해 우량주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의 킴엥 탄 상무는 “중국 정부의 증시개입이 불확실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