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여고 자사고 지정취소… 경문·세화여·장훈고 2년 후 재평가(종합)

입력 2015-07-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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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자사고 학생 선발 방법 개선 교육부에 요구

서울시교육청의 2015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운영성과평가 결과 미림여고의 지정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3개교는 2년 후 재평가를 받는다.

시교육청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정취소 대상 4개 학교에 대해 청문절차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림여고는 시교육청의 청문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제출한 의견서에서 평가 결과를 수용하여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미림여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동의 신청을 할 예정이며, 교육부에서 이에 동의하면 미림여고는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근표 교육정책국장은 “미림여고는 법적으로 갖춰야 하는 지정취소신청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이 아니라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감안해 학교 의사를 존중해 시교육청이 지정취소를 결정한 것”이라며 “내일까지 교육부에 지정취소동의 신청공문을 발송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는 청문에 참석해 미흡 항목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과 함께 개선 의지를 밝혀 청문 주재자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지정 취소를 신중히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입학 전형 방식의 개선 등 일반고와의 상생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점을 감안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2년 후인 2017년에 미흡한 항목의 개선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하여 지정 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윤오영 교육혁신과장은 “이들 3개교는 전·편입학 횟수 제한, 중도탈락률 감소 프로그램 마련, 경제적 지원 등을 통한 사회통합전형자 충원률 제고,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고교체제 전반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선발 방법을 ‘선 지원 후 추첨’ 등으로 개선해 줄 것과 자사고로의 상시 전입학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시행령 등 법규를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수평적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사고에 대해서는 “전입 시기 제한, 신입생 전형에서의 면접권 축소 등 (자사고와 일반고가)상생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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