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대우조선해양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입력 2015-07-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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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 ↓’로 내렸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기존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회사의 부실 규모가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경영관리 투명성 및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하락해 재무실적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까지 수 년간 영업이익 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2015년 1분기 영업손실 804억원에 이어 2분기 대규모 손실 인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재무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는 점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 말(별도 기준) 미청구공사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2015년 3월 말 9조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규모가 같은 기간 6조2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최 연구원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 중심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추진과 관련, 구조조정 강도 및 수단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감안해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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