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올해 국내서만 4만6000대 판다… 월 평균 7600대 목표

입력 2015-07-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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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 신형 'K5'를 공식 출시했다.(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올해 국내에서만 4만6000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7600대를 팔아야 가능한 수치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신형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연내에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신형 K5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K5는 약 3주간 총 8500대가 계약됐다. 2010년 실시한 기존 K5 사전계약 대수 6000대와 비교할 때 훨씬 더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사전계약 결과 가솔린 프레스티지 모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1.7 디젤과 1.6 터보에 대한 계약 비중도 30% 이상을 차지했다.

2010년 1세대 모델 이후 새로 나온 신형 K5는 기아차가 45개월간 4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으로, '2개의 얼굴(디자인), 5가지 심장(엔진)'을 갖춰 출시됐다.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미를 강조한 K5 MX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K5 SX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크기는 전장 4855㎜, 전폭은 1860㎜이며 축간거리는 2805㎜로, 기존보다 10㎜ 늘어났다. 전고도 10㎜ 늘어난 1천465mm로, 실내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엔진은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총 5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신형 K5에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이 기존의 21%에서 51%로 확대 적용했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급제동, 급선회 때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후진 주차 때 경보음을 통해 사고를 방지해주는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이 2245만∼2870만원, 1.7 디젤은 2480만∼2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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