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
질병관리본부는 10일 "홍콩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양성 판정이 나오면 주의사항이 든 안내문을 제공하는 한편 조기 치료를 받을 것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주간 단위 보고체계로 운영 중이던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를 이날부터는 일일보고체계로 전환해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홍콩보건당국과 정보도 수시로 공유하며 국내 유입에 대비한다.
홍콩독감은 홍콩에서 겨울철 유행 이후 여름철 재유행이 발생한 상황이다. 홍콩 현지 환자수는 지난달 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는 다소 줄어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홍콩독감의 여름철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질본은 "홍콩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름철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 징후는 없다"며 "국내 인플루엔자 환자수는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