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상대방을 우리는 흔히 '썸'이라고 표현한다. 썸으로 엮인 남녀는 순간의 상황을 즐기며 서로의 관계를 진지하게 발전시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가벼운 만남을 이어가는 '인스턴트식 연애'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애보다 오히려 썸에 열광하며 진지한 관계를 거부하는 청춘 남녀가 많은 것이다.
썸현상이 생기며 덩달아 호황을 맞은 것이 데이트 서비스다. 이성 간의 만남을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데이트 서비스는 만남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접근방식이 편하다는 장점을 어필하며 세계적으로 6조원 정도의 수익을 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데이트 서비스의 이면에는 조건만남, 키스방 등 변종성매매에 대한 유혹의 손길이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스턴트식 만남에서 벗어나 이성과의 건전한 만남을 중개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하루 메이트(www.ha-roo.kr, 이하 하루)’는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다.
불건전한 만남을 지양하는 하루는 이성과 데이트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영화관, 드라이브, 카페, 놀이동산 등 소소한 장소에서 데이트하며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설레임메이트’를 시작으로 △모임 참석이나 쇼핑에 함께 할 수 있는 ‘이상형메이트’ △골프, 스포츠 및 뮤지컬 관람 등의 취미생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메이트’ △이성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메이트’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관계자는 "조건만남을 벗어나 취미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경쟁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 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