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새로운 개발·생산 기술 도입 앞두고 인력 처우 개선 강화...단기 계약직 특별수당제도 부활

입력 2015-07-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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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공장에서 일하는 단기 계약직 사원에 대한 특별수당지급제도를 2년 만에 부활시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새로운 자동차 개발·생산 기술 도입을 앞두고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장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자 계약직 사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주기로 했다. 단기 계약직 사원에게 10만 엔(약 93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키로 한 것. 단, 모든 계약직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근로 계약을 경신한 사원에 한한다. 도요타는 2013년 7~12월에도 단기 계약직 사원에게 특별수당을 지급했다.

현재 도요타의 일본 공장에선 4000명 미만의 계약직 사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3개월간 고용계약을 맺고 기한이 차면 다시 연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요타는 7월 입사 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고용계약을 경신한 사원에게 10만 엔의 ‘첫 갱신 특별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 이전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로 신차 생산· 판매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숙련된 직원의 정년 퇴직이 잇따르고 있어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다. 이에 도요타는 이 구멍을 메울 젊은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계약직 및 정사원 채용을 전년의 2.7배인 3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계절을 감안한 5월 유효구인배율은 1.19배로 약 23년 만에 최고치였다. 생산 연령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경기 회복으로 기업이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가 좋다고 알려진 도요타에서도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타업체 역시 인력난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도요타는 ‘TNGA’로 불리는 새로운 자동차 개발 및 생산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부품을 통일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상품력 강화를 병행하려는 시도다. 올해 안에 풀체인지해 출시하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새 기술인 TNGA에 직원들이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신차의 인기도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계약직 사원을 충분히 확보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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