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운용 “그리스 위기 확대 제한적…유럽 펀더멘털 ‘건강’”

입력 2015-07-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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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자산운용은 9일 유럽 경기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 위기가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나 스투프니스카(Anna Stupnyska) 피델리티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구매자관리지수(PMI)에서 제조와 서비스 분야 모두 지속적인 경기확대 신호가 보이는 등 여전히 펀더멘탈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투프니스카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잠재적으로 유럽을 경기회복 국면에서 이탈시킬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리스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올해 유럽 지역의 근본적인 경기 회복세를 막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거시 경제적 사건이 개별 기업의 고유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 발 위기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파래스 아난드(Paras Anand) 피델리티 유럽 주식 헤드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분명히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위험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일은 없을 것”고 진단했다.

한편 피델리티는 그렉시트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더크 브란덴부르크(Dierk Brandenburg) 국채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정부의 현금이 며칠 안에 바닥날 것이라는 것을 유럽 정상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에서는 신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란덴부르크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안정에 무게를 두고 최대한 그리스 협상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ECB는 긴급유동성지원(ELA)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원한도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즉각 3차 지원안을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3차지원안 도출까지는 수주가 걸린다”며 “ECB는 오는 20일 돌아오는 채무는 상환받지 못하고 결국 30일 유예기간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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