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없는 직수형 정수기 써보셨나요

입력 2015-07-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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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저수형보다 크기 작고 오염 덜해… 바디프랜드 지난달 매출 106%나 껑충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직수형 제품 ‘W정수기’. 사진제공 바디프랜드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직수형’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저수형 정수기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다, 물을 바로 정수하는 만큼 오염이 덜하다는 장점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사고 있다. 특히 기존 저수형 정수기시장을 주도하던 선두업체들이 아닌, 후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직수형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까지 총 1만7677대의 정수기를 렌털 판매했다. 이 회사는 직수형 제품인 ‘W정수기’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W얼음정수기’는 지난달부터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에만 138억원의 매출을 일으킨 W정수기 덕에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바디프랜드의 W정수기, W얼음정수기는 총 4414대가 판매된 바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 같은 직수형 정수기 판매 성장에 힘입어 최근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정수기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렌털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도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3일 출시한 ‘스마트 슬림 직수형 정수기’가 대표 모델이다. 자체 특허기술로 만든 필터에 적용해 향균력과 위생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렌털사업에 뛰어든 만큼, 최근 정수기 제품 트렌드인 직수형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동양매직, 대림케어서비스, 교원 등도 직수형 정수기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양매직은 직수형 방식이면서도 냉ㆍ온수 사용이 모두 가능한 ‘슈퍼정수기’를 지난 3월에 내놨고, 대림케어서비스도 월 렌털비용 9900원의 직수형 정수기 ‘제로(0)’를 출시했다. 교원 역시 올초 13cm의 초소형 직수형 ‘웰스정수기’를 내놓으면서 정수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이 최근 직수형 정수기 출시에 나서고 있는 곳들은 대다수 후발업체들이다. 기존 물을 담은 채 정수하는 저수형 제품들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과 달리 직수형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 직수형 비중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저수조를 없앤 만큼, 정수기 전체 크기를 줄였고, 월 렌털비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곧바로 정수하는 방식 때문에 저수형보다 물의 오염이 덜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저수형에 비해 무조건 직수형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최근 직수형 제품이 대세인 것은 현실”이라면서도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똑같은 직수형 제품만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어 향후 기업간 기술, 특허 분쟁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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