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IB 가입]한국 AIIB 가입체결...지분 5위 확보

입력 2015-06-29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5위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7300억 달러((한화 약 817조2350억원)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AIIB 협정문 서명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AIIB 협정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총리급 3명 등 모두 57개국의 재무 재정장관(급)이 참가해 서명한 이날 협정문에 따르면 AIIB 수권자본금은 1000억 달러로, 이 중 납입자본금 비율은 20%, 역내국 지분 비중은 75% 이상을 차지한다. 당초 500억 달러로 책정된 초기자본금은 참가 희망국이 대폭 늘면서 2배로 증액됐다.

관건이였던 한국의 지분율은 37개 역내 회원국 중 4위, 57개 전체 회원국 중 5위인 3.81%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가입한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로, GDP가 비슷한 호주, 인도네시아보다 높은 순위다. 투표권은 국가별로 동일하게 분배되는 기본표 때문에 지분율보다 다소 희석된 3.50%로 순위는 지분율과 동일하다.

우리 정부에 배당된 자본금은 37억4000만 달러로 실제 납입금액은 7억5000만 달러이며, 향후 5년간 분할 납입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5위의 지분율을 확보함에 따라 부총재 등 향후 AIIB 고위직 진출뿐 아니라 아시아 인프라 투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AIIB 업무는 일반적 개발은행과 마찬가지로 총회, 이사회, 총재 및 1인 이상의 부총재 및 임ㆍ직원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모든 투자 결정에 대한 권한을 보유하되 회원국 총 투표권의 3/4 동의 시 총재에 권한위임이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AIIB는 연말경 출범해 내년부터 운영될 전망이며 출범 이후엔 건설, 교통, 통신 등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AIIB 출범에 따른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지속될 협상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52,000
    • +3.35%
    • 이더리움
    • 3,184,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4.49%
    • 리플
    • 726
    • +1.11%
    • 솔라나
    • 181,200
    • +2.72%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68
    • +2.3%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4.24%
    • 체인링크
    • 14,150
    • +0.71%
    • 샌드박스
    • 342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