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대명사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이키는 2015 회계연도 4분기(3~5월)에 77억8000만 달러(약 8조6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76억9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98센트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3센트보다 높았다.
북미 시장에서 창출한 매출은 3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나이키의 라이벌인 아디다스가 주름잡고 있는 서유럽에서도 매출은 17%나 뛰었고, 중부 유럽에서는 20%의 매출 증가를 실현했다.
특히 나이키의 이번 실적은 달러 강세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의미있게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키가 강달러의 충격만 없었어도 전체 매출이 13%나 추가로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2014년 6월~2015년 5월)은 나이키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면서 “나이키의 지속적인 성장은 고객과의 소통, 혁신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