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롤러코스터'…백수오에 급락,메르스에 반등

입력 2015-06-25 06:43 수정 2015-06-25 13: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급격하게 하락했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파동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 사건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 1∼3월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5.7% 늘었으나, 백수오 파동이 시작된 지난 4월 22일부터 국내에서 메르스 발병 전인 5월 19일까지 매출은 작년보다 5.8% 하락했다.

그러나 메르스 발병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보다 12.1% 늘었다.

롯데마트에서 비타민과 홍인삼의 매출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메르스 발병 전까지 전년보다 각각 27.8%, 29.1% 감소했으나, 메르스 발병 이후 각각 30.0%와 8.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메르스 불안이 확산하던 5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홈삼류와 비타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4%, 24.0% 상승했다.

이마트 역시 메르스 공포로 6월 1∼23일 건강기능식품과 홍삼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44.8%, 23.9% 상승했다. 두 상품군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한창이던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4.8%, 12.4%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건강기능식품과 홍삼류 매출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홍삼과 비타민 영양제 등 건강식품 매출은 백수오 파동 때인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8.9% 줄었다가 이달들어 메르스 불안이 확산하자 38.3% 늘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소비자가 건강식품 구매를 꺼리는 현상이 뚜렷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한 탓에 매출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의 박상우 매니저는 "전반적으로는 건강상품군이 내외부 이슈로 인해 매출이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최근 생강·고구마·김치·연어 등 이른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과 방울토마토·바나나·사과·체리·참외· 청포도·거봉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판매가 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18,000
    • +7.85%
    • 이더리움
    • 3,495,000
    • +7.31%
    • 비트코인 캐시
    • 445,000
    • +7.28%
    • 리플
    • 718
    • +11.32%
    • 솔라나
    • 197,700
    • +19.53%
    • 에이다
    • 461
    • +10.29%
    • 이오스
    • 644
    • +6.45%
    • 트론
    • 176
    • +2.92%
    • 스텔라루멘
    • 128
    • +14.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550
    • +7.86%
    • 체인링크
    • 14,200
    • +16.39%
    • 샌드박스
    • 347
    • +1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