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태, 노사 합의로 일단락... '불씨'는 여전

입력 2015-06-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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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직 경찰관·특수전사령부 예비역 60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갑을오토텍지회 파괴를 시도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갑을오토텍이 신입사원 채용을 취소키로 해 노사 갈등이 고비를 넘겼다.

임태순 갑을오토텍 공동대표와 전규석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은 23일 오후 갑을오토텍 회의실에서 "지난해 12월29일 신규채용자 중 금속노조에서 채용 결격사유가 있다고 하는 52명에 대해 즉시 채용 취소를 한다"고 합의했다.

갑을오토텍은 제2노조인 기업노조위원장 성모씨와 조합원 4명을 7월중 퇴사시키로 결정했다.

금속노조간 전격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 기업노조원들이 가담된 폭력사태 이후 전면 파업, 쟁의행위를 계속해온 갑을오토텍노조는 생산현장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확보됐다고 판단, 24일자로 모두 조업에 복귀한다.

파업이 종료되긴 했으나 갑을오토텍이 기업노조의 존폐 문제는 거론하지 않아 여전히 불씨로 남게 됐다.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말 신입사원들을 채용하면서 일부는 입사 직전 서울 종로구 D빌딩에서 노조파괴 사전 교육을 받게 한 정황이 최근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 특별수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자동차용 라디에이터 등 주요부품 생산업체인 갑을오토텍은 제2노조를 통해 기존 노조 와해를 시도하다 지난 4월 30일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공장 앞에서 아침 출근 선전전을 위해 나온 금속노조원과 충돌, 1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아산시는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 22일 긴급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사측에서 실질적인 대표가 나서야 하고, 공장 안에서 노조원과 회사 직원들이 충돌할 당시 폭력을 행사해 검찰 등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이들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노무제공을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 등 6개 항의 권고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입사자 가운데 이력서를 허위로 작성한 이들에 대해서도 사규에 따라 조속히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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