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김앤장' vs '엘리엇-넥서스' … 법률 대리인단 들여다보니

입력 2015-06-19 15:11 수정 2015-06-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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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성과 엘리엇의 첫 법정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이날 양 측을 대리한 변호인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을 내세웠다. 선두에 선 김용상(52·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민사총괄심의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엘리트 판사 출신이다. 2013년부터 김앤장에서 일하며 기업 형사사건, 조세 지식재산권 소송 등을 전문으로 맡고 있다.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까지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했던 김성욱(39·25기) 변호사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등을 지낸 판사 출신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임신권(39·30기) 변호사도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반면 엘리엇 측은 법무법인 넥서스의 최영익(52·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중심이다. 넥서스는 등록된 국내변호사가 21명에 불과한 소형 로펌이다. 600명이 넘는 변호사를 보유한 김앤장과 규모만 놓고 보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인 셈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넥서스가 금융·기업합병에 집중된 노하우를 쌓은 로펌인 만큼 만만치 않은 공방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최 변호사는 8년간 김앤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 법정공방에서 친정을 상대하는 셈이 된다. 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과 육군 법무관 생활을 마친 뒤 바로 김앤장에 들어가 4년 여간 일했고, 1996년에 파트너변호사로 재영입돼 다시 4년간 김앤장에 몸을 담았다. 최 변호사는 잘 알려진대로 2004년에도 삼성물산 경영권 공격에 나섰던 영국계 연기금 산하 투자회사인 '헤르메스 인베스트먼스트 매니지먼트'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기업간 인수합병에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재우(47·29기) 변호사와 남지선(31·42기) 변호사가 최 변호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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