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 인터넷전문은행 1호는 누구?... 물밑경쟁 '치열'

입력 2015-06-19 07:34 수정 2015-06-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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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가운데, 정보통신(ICT)업계의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자본이 확보할 수 있는 은행지분을 현행 4%에서 50%까지 확대하고, 최소 자본금 규정도 현행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낮추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ICT 업계는 올초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한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 가장 적극성을 보인 곳은 다음카카오이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은행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정부 발표와 함께 인터넷은행설립 추진을 준비했다.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한차례 실험을 마친 상태이고, 무엇보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다음카카오를 점찍는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투자자로 나섰다. 지난 2월 KG이니시스에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인수방식으로 투자했다. KG이니시스는 '은행 그 이상의 가치 제공'을 슬로건처럼 외치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양사는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TF를 운영하고 있다.

SK C&C는 은행업 진출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을 제시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곳도 있다. 네이버는 "은행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언론에 거듭 표명하며 간편결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역시 '라인'이라는 세계 최강 수준의 모바일 메신저와 '네이버 페이' 등 핀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은행업 진출불가라는 기조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SDS와 LG CNS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없으나, 간편결제 등 금융관련 IT 기술과 경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잠재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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