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6개월 내 폭락 가능성”…전문가들, 버블 붕괴 시점 논쟁

입력 2015-06-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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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수익률 추구·과도한 거래 회전율은 거품의 전형적인 특징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의 최근 3거래일간 추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56분 현재가 4895.82. (출처=블룸버그)

중국증시를 둘러싸고 버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제 버블 여부가 아닌 붕괴 시점에 대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증시는 주식 열풍이 불던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 기준 7년래 최고치인 5166.35로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5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는 800년 동안의 글로벌 증시 버블을 분석해 6개월 내 중국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콤은 “현재 중국증시의 상승 속도는 과거 글로벌 증시가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오 홍 보콤 투자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의)극단적인 수익률 추구와 과도한 거래회전율은 거품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이런 특징을 중국증시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 대만 주식 거품을 언급하며 “현재 중국증시 유통가능한 주식의 평균 보유 기간은 1주일로 이는 대만 주식 거품 때의 2주일에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극심한 변동성은 모든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수하는 투기 상황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향후 6개월 내 (중국증시) 붕괴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주식펀드 97%를 운영하던 맥쿼리투자운용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정리했다. 주식중개전문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중국주식의 평가액이 추가로 많이 오를 경우 중국정부가 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중국증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 수준의 증권담보대출과 신규 투자자급증의 영향으로 1년 새 3배 증가한 10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 동안 5.4% 급락하는 등 증시 변동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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