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연내 북미 매장 175개·본사 직원 250명 감축

입력 2015-06-16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1분기 실적 전년비 10% 감소…약 1억5000만 달러 절감 기대

▲미국 대표 의료브랜드 갭(GAP). (사진=블룸버그)

수년간 실적 부진에 허덕여온 미국의 대표 의류 브랜드인 갭(GAP)이 북미에서 175개 매장을 폐쇄하고 본사 직원 25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날 갭은 내년 1월31일 종료되는 회계연도까지 북미 전체 매장의 26%인 175개 매장과 직원 250명 감원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몇 년 안에 유럽의 매장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 갭 팩토리, 갭 아울렛 등은 구조조정에 포함되지 않으며 갭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인 올드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운영되는 갭의 매장은 전문 매장 500개, 아울렛 300개로 각각 줄어든다.

수년간 부진한 실적에 고심하던 갭은 비용절감과 매출회복 차원에서 이번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갭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 3억 달러(약 3351억9000만원)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원 감축과 매장 폐쇄 시행에 1억6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약 1억5000만 달러의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갭의 매출액은 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신규 매장과 폐쇄된 매장을 제외한 5월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나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아트 펙 갭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의 쇼핑방식이 온라인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소비자의 시각에서 만족할 수 있는 기업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09: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69,000
    • -1.22%
    • 이더리움
    • 3,344,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59,200
    • -2.65%
    • 리플
    • 699
    • -0.14%
    • 솔라나
    • 220,600
    • -2.39%
    • 에이다
    • 456
    • -1.72%
    • 이오스
    • 571
    • -1.38%
    • 트론
    • 226
    • -2.16%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00
    • -3.29%
    • 체인링크
    • 14,330
    • -3.89%
    • 샌드박스
    • 318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