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철희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 파문을 주제로 교육인 이철희와 변호사 강용석이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강용석은 박원순 서울 시장의 긴급 브리핑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박원순 서울 시장이)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긴급 브리핑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희는 “최경환 총리대행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3일에 정보 공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더라.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4일에 브리핑 하지 않았냐. 대통령 말대로 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다.
이철희는 메르스 발생 직후 정부의 대응을 일자별로 정리했다. 그는 “5월 20일에 확진 환자가 나왔다. 확진 후 6일 만에 대통령한테 첫 보고가 됐다. 이게 정부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또한 이철희는 보건복지부가 감염자 수를 발표한 뒤 대통령이 틀리게 말한 것을 두고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한테 메시지를 던졌는데 틀렸다. 그런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게 정부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첫 번째로 다른 무엇보다도 행정부의 수장이다. 대통령은 행정을 유능하게 잘해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0점이고 역대 최악”이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에 강용석은 박 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의 메르스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