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국제약품이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신설법인 ‘국제피앤비’를 통해 화장품 부문 강화에 나섰다. 국제약품은 ‘오리지널 로우’ 등 화장품사업부문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제약사업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과 국제약품공업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화장품사업부문 중 ‘오리지널 로우’와 관련된 영업권 등 일체를 20억원에 신설계열사인 국제피앤비로 양도한다.
국제피앤비는 국제약품이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신설한 법인으로 국제약품이 지분 24.4%를 소유한 종속회사다.
국제약품이 화장품사업부 분사에 나선 것은 최근 화장품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국제약품은 오리지널 로우(옛 조성아 로우) 등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에 2012년 화장품 매출이 38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상반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3% 감소해 101억원으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매년 이어졌고 2014년에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중저가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국제약품은 분사를 통해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본업인 제약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국제약품은 오리지널 로우 등 화장품 부문 일부를 국제피앤비에 양도한 뒤 본업인 제약부분을 내실있게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및 이익증대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업양도를 통해 화장품사업 집중화를 꾀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 역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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