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 14회가 통영 납골당에 있는 은비(김소현 분)의 납골함과 관련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9일 밤 방송된 '후아유-학교 2015'에서 쌍둥이 언니 은별(김소현 분)이 돌아온 후 통영으로 돌아갔던 은비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납골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같은 반 친구였던 정아(윤채인 분)를 만나 사건의 뒷이야기를 듣게 됐다.
정아는 자신을 감싸주다가 소영(조수향 분)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 은비를 끝까지 모른 척 한 스스로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정아는 소영이 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물가에서 발견된 시신의 주머니 속에 일부러 은비의 명찰을 넣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탄식케 했다. 정아는 은비에게 “끝까지 모른 척한 내가 강소영보다 더 나쁜지도 모르겠다”라며 눈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특히, 이는 오랜 절친 수인(정인서 분)이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것을 모른 척 한 은별과 수인의 사망 사건을 덮으려 했던 이사장 공재호(전노민 분)의 모습을 연상케 해 더욱 씁쓸함을 더했다. 따돌림엔 피해자와 가해자만 있는 것이 아닌 방관자가 있고 이들 역시 제 2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후아유-학교2015’는 10대들의 풋풋한 로맨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구성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정아랑 은비랑 같이 우는데 너무 안타깝더라”, “알고 보니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 “진짜 따돌림 같은 거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이안(남주혁 분)이 은비를 향한 마음을 확고히 드러낸 가운데 태광(육성재 분)이 은비에게 뽀뽀로 자신의 수줍은 마음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후아유-학교2015‘는 다음 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