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경계’ 경보 않는 건 눈속임…‘주의’서 막았단 소리 들으려”

입력 2015-06-05 15:13 수정 2015-06-05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野 이어 與도 정부에 “경보수준 ‘주의’→‘경계’ 상향” 건의

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경보 수준을 현재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메르스대책특위는 5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중 현재 2단계인 감염병 경보 수준을 3단계인 ‘경계’ 경보로 올릴 것을 적극 검토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문정림 간사가 전했다.

특위는 “타 지역 전파라는 지역 확산의 근거가 아직 없어 ‘경계’ 경보의 요건에 들어가지 않아 ‘주의’ 경보에 머물러 있으나, 국민의 민심은 3차 감염이 지역 확산이 아님에도 서울, 경기, 대전 지역 등 환자 발생 및 확진 후 입원 지역을 지역 확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계’ 단계 상향으로 범정부적 협조체계 구축과 필요시 관련 부처의 협조기관 업무지원이 용이하며, 24시간 국가 방역체계 활동 강화와 인력 보강, 국가 비축물자 수립체계를 적극 가동할 수 있어 국가적인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음을 적극 건의한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보다 앞서 경보 수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특히 ‘주의’ 단계를 고수 중인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당 메르스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메르스 대응 방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위기 대응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해서, 국가의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용익 의원은 전날 메르스대책특위가 연 전문가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장이 지휘하면 ‘주의’ 상태지만, 지휘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면 ‘경계’ 단계가 맞다”며 “신종 전염병이 도입되면 ‘주의’ 발령하는 것이고 전염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 ‘경계’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 대전으로 퍼져 지역간 이동이 발생했는데도 경보 수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정부가 ‘주의 단계에서 막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라며 “정부는 ‘경계’ 단계로 올리고 싶지 않겠지만 이는 눈속임 전략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38,000
    • +2.26%
    • 이더리움
    • 3,156,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3.27%
    • 리플
    • 728
    • +1.11%
    • 솔라나
    • 182,100
    • +4.48%
    • 에이다
    • 461
    • -0.22%
    • 이오스
    • 660
    • +1.23%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750
    • +9.16%
    • 체인링크
    • 14,160
    • +0.28%
    • 샌드박스
    • 341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