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경환 부총리 “메르스, 실질적으로 ‘경계’ 조치 지시”

입력 2015-06-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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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재무장관 관저에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의 위기단계 중 ‘주의’ 단계가 발령됐지만 실질적으로는 ‘경계’ 단위의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설명회를 위해 영국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런던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지난 2일 국무총리 직무대행 자격으로 주재한 메르스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이 지나치게 불안에 빠질 우려도 있어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대책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메르스와 관련) 병원 입장에 서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병원의 의사, 간호사, 환자들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통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확진 환자들은 모두 병원내 감염 사례였다”면서 “대책회의 이후 메르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설명회와 관련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 비중 등으로 비춰볼 때 우리 경제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없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수지는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1~5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액은 작년 한해 전체 규모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내수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1분기 수출이 환율 등의 영향으로 2.4% 감소했지만 이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당초 전망보다 느린 때문으로 두자릿수 감소를 보인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 지분율이 경상 국내총생산(GDP) 60%와 구매력평가(PPP) 40%를 반영해 결정됨에 따라 한국에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결정됐다면서 한국의 인프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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