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년전의 30배…유니클로 성공 비결은

입력 2015-06-05 0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의류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2013회계년도(2013년 9월∼2014년 8월) 매출액은 2005년의 300억원과 비교해 30배가량 증가했다.

유니클로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11회계년도 5천49억원, 2012회계년도 6천940억원, 2013회계년도 8천954억원 등 꾸준히 연평균 30%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도 2011회계년도 642억원, 2012회계년도 768억원, 2013회계년도 1천77억원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니클로뿐 아니라 자라와 H&M 등 다른 글로벌 SPA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자라는 올해(2014년 2월∼2015년 1월) 2천3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의 2천273억원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H&M도 지난해(2013년 12월∼2014년 11월) 1천3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그전 회계년도(1천226억 원)보다 매출이 12.8% 상승했다.

2014년 기준 3개 SPA 브랜드의 국내 매출 합계는 1조2천453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반면 국내 전체 의류 소비는 지난 2013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된 후 줄곧 역신장하고 있다.

한국은 유니클로가 진출한 국가 중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은 시장이다.

유니클로의 한국 성공 배경으로는 다양하고 저렴한 의류를 공급한다는 점과 모바일과 온라인 몰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불황으로 얇아진 주머니 때문에 사람들은 기존 백화점 브랜드보다 SPA 브랜드를 찾게 됐다.

유니클로는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부터 '에어리즘', '히트텍', '울트라라이트다운'(초경량 다운 패딩) 등 신소재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유명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가격도 저렴해 티셔츠는 1~2만원대, 바지는 3~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비교적 일찍 온라인 스토어를 연 것도 성공 배경으로 꼽힌다.

유니클로는 2009년 9월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으며 2013년 12월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쇼핑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연결해 가장 가까이 있는 유니클로 매장을 찾을 수 있는 '위치 기반 매장 찾기'나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제품명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 기능도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제품들은 기획에서 판매까지 총 9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각 부분이 세밀하게 관리된다"며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연결하는 옴니 채널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65,000
    • -0.24%
    • 이더리움
    • 3,267,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0.16%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193,000
    • -0.67%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38
    • -0.4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32%
    • 체인링크
    • 15,290
    • +0.72%
    • 샌드박스
    • 341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