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25명중 40대가 제일 많아….3차 감염자는 70대 두명"

입력 2015-06-02 17:48 수정 2015-06-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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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환자가 옮긴 ⓑ병원서 22명 발생, 확진자 모두 환자나 환자 가족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유일된 지 2주일 만에 25명(사망자 두명 포함)의 확진환자가 발생,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은 첫 환자와 같은 병원을 사용했던 환자들 및 환자들의 친인척으로 현재까지 전혀 관계없는 일반인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검사결과 6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차 감염자에 의한 3차 감염이 처음으로 나타나 추가 확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로써 확진을 받은 환자는 사망자 두 명을 포함해 25명을 기록하게 됐다.

감염된 환자들의 상태를 들여다보면 첫 번째 확진자가 총 22명에게 2차감염을 시켰고, 2차 감염이 됐던 16번째 환자가 23, 24번째 환자에게 3차 감염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확진(1번 환자)자에게서 2차 감염이 된 사람은 총 22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1번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이 11명, 그들의 친인척이 8명, 의료진이 3명이다. 이어 16번째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의료기관으로 옮겨 두 명에게 3차 감염을 시켰다.

확진자 가운데는 남성 환자가 15명, 여성환자가 10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그런 가운데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2차 감염자 4명은 ⓑ병원에서 지난달 15~17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다.

19번째 환자는 60세 남성으로 첫번째 환자와 16~17일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이다. 20번째 환자는 40세 남성으로 첫번째 환자와 15~17일 동일 병동에 입원한 환자다. 21번째 환자(59·여)도 첫 번째 환자와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보호자이며, 22번째 환자(39·여) 역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보호자다.

3차 감염으로 확인된 2명의 환자는 2차로 감염된 16번째 확진자(40·남)가 확진을 받기 전 다른 병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다. 이 환자는 30일 뒤늦게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됐고, 이전까지 일반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번째 환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31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고 이날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23번째 환자(40·남)와 24번째 환자(78·남) 모두 28~30일 16번째 환자와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다.

한편 사망자 중 한명인 25번째 환자는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26일부터 다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1일 숨졌다. 다른 사망자 1명은 6번째 확진환자로 에크모 치료(혈액을 빼내 산소화시켜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를 받은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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