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강, 그리스 사태 담판 나섰다

입력 2015-06-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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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융커 유럽집행위원장, 1일 베를린서 긴급 비공개 회동

‘그리스 살리기’에 유로존 ‘3강’이 머리를 맞댔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그리스 사태를 논의하고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블룸버그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주요 안건은 지난 5개월동안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었으나 비공개 회동이어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지난달까지 IMF, ECB, EU로 구성된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지원안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국 ‘시한폭탄’과 같은 6월을 맞이했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받지 못한 그리스는 오는 5일까지 IMF에 3억 유로(약 3637억5000만원) 상당의 부채를 갚아야 하고, 이달 중순까지는 12억2500만 유로를 상환해야 할 입장이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에게 받아야할 지원금은 70억 유로.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을 이루지 못하자 그리스 디폴트 위기론이 다시 불거졌고 그리스와 채권단간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권단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협상불발은 비타협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의 태도 때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치프라스의 인터뷰 보도 직후 메르켈 총리가 속한 독일 기독교민주당(CDU)의 마이클 훅스 원내부총무는 “국제채권단을 비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스 경제는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리스 은행의 예금 잔고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그리스 10년 물 채권금리는 11.49%까지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는 “그리스의 장기 국채는 매도하는게 좋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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