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장’ 제주 면세점 신규 운영권 누가 쥐나…3곳 신청

입력 2015-06-01 19:21 수정 2015-06-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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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신규 허가될 1개의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본선 경쟁의 막이 올랐다. 제주는 한때 적자 누적으로 철수하는 면세점이 생기는 등 침체하기도 했으나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유통업계 ‘골리앗’들이 눈독을 들이는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관세청은 1일 제주세관을 통해 제주관광공사, 엔타스, 삼구INC·부영주택 등 7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제주면세점 등 모두 3곳이 제주 신규 면세점 특별허가권 취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심사위원회에서 신규 영업권 발급 절차를 진행, 오는 8월까지 선정절차를 마친다.

오래전부터 신규 면세점 진출 의사를 밝혀온 제주도 지방공사인 제주관광공사는이날 오후 제주세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시내 면세점 사업계획서에서 건실한 기업경영능력과 내국인 면세점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외식업체가 뿌리인 인천의 엔타스도 제주시 탑동로의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면세점 입지로 지정, 제주 면세점 특별허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타스는 지난 2013년 11월 인천의 시내 면세점 본점, 지난해 말 인천항 출국장면세점의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인천공항 면세점(주류·담배)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다수 면세점 운영에 따른 노하우 면에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엔타스는 제주 면세점 진출에 따른 투자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 고용창출 효과도 내세웠다.

건설과 자원개발 업체인 우림도 지난 4월 제주면세점 현지법인을 설립해 이날 면세 특별허가권 취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고용인력 서비스회사인 삼구INC와 고속도로 휴게소 유통회사인 주식회사 부자, 부영주택, 셋톱박스 회사인 DMT, 제주업체 3곳 등 총 7곳이 투자한 제주면세점도 특별허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관세청은 이들 말고도 다른 업체 1곳이 추가로 특별허가권 신청 서류를 우편물로 보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우편으로 도착하는 신청 서류는 우체국에 접수된 소인이 이날로 명시되면 접수해준다.

시내 면세점이 추가 허가되면 한진관광 면세점이 철수한 지난 2003년 이후 15년만에 제주에 시내 면세점이 총 3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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