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반열에 성큼...G7, SDR 바스켓 편입 합의

입력 2015-05-3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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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중국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지난달 29일 폐막한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자회견에서 "위안화를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하는 문제에 대해 G7 회원국 모두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쇼이블레 장관은 "위안화 편입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고도 말했다.

SDR는 IMF가 1969년 만든 가상의 통화로 달러화와 금에 편중된 국제준비통화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달러·유로·파운드·엔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재 통화바스켓 구성비율은 달러화 41.9%, 유로화 37.4%, 파운드화 11.3%, 엔화 9.4% 등이다.

IMF는 지난달부터 중국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IMF는 5년마다 바스켓 구성통화를 변경하는데 올해 11월을 전후해 열리는 IMF 회의에서 위안화의 바스켓 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SDR에 편입된다는 건 국제통화로서 공인받는다는 의미다. 위안화 결제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 중국은 5년 전에도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추진했지만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문제는 IMF 지분율이 가장 커 사실상 거부권을 쥔 미국이 반대하면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거 참여,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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