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SBS에 대해 중국판 '런닝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승우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런닝맨이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계약 방식, 수익 규모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이 무성하다”며 “실제 한국판 런닝맨이 예능 프로그램 검색 순위 1, 2위를 차지하는 등 런닝맨의 인기는 엄청나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판 런닝맨의 경우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SBS에 직접적으로 인식되는 수익은 없다”며 “중국판 런닝맨의 경우에는 회당 일정한 금액과 함께 타이틀 스폰서 광고와 OTT 사업자에 대한 전송권 판매, 영화 상영에 따른 수익 등에 대해서는 수익 배분 계약이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회사 측이 현지 방송사와의 비밀유지 계약으로 인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판 런닝맨을 통한 수익이 SBS의 연간 이익을 좌우하는 수준이라는 기대가 많지만 회사 측은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보이는 런닝맨의 소구력은 분명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송권 문제나 PPL 규제 완화 등의 선결 과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