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발?…중국 ‘부패 척결’ 수장 왕치산 소환

입력 2015-05-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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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중국 고위관료 자녀 채용비리 관련

▲왕치산이 중국 부총리 시절인 지난 2009년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준 농구공으로 슛쏘는 자세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미국 정부가 중국의 부정부패 척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왕치산에게 소환장을 발부해 양국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중국 고위관료 자녀 채용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말 채용비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부 고위층 35명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 중 왕치산의 이름이 명단 첫 머리에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또 왕치산에 대한 정보를 은행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조사의 초점은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자신의 아들을 취직시켜준 대가로 JP모건에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다. 가오 부장도 소환장 명단에 있었다.

아직 미국 조사관들이 이들 중국 관료를 직접적으로 조사하지는 않고 있으며 왕치산이나 기타 명단에 있는 인물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WSJ는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최고위층 인사의 정보를 요구했다는 것만으로도 양국 관계에 긴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다. 왕치산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 중 한 명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그가 서기로 있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당과 정부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위법행위를 조사, 감찰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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