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불법 스포츠토토에 가담해 승부조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전창진 감독을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6일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나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문서를 인삼공사 구단에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를 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씨와 전창진 감독은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강씨의 사업자금을 위해 돈을 빌려줬을 뿐 불법 도박에 연루된 사람이라는 것은 몰랐던 것으로 전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 2월 20일 서울 SK와의 경기 역시 구단과 상의 후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씨가 고액을 베팅해 일부 배당을 받았지만 이후 수차례 베팅에서 패해 사채업자의 압박을 받았고 전창진 감독은 이를 모두 갚아준 피해자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26일 다수의 매체들은 경찰의 말을 빌어 전창진 감독이 최소 3억원 이상의 불법 스포츠토토를 했다고 밝히며 출국금지는 물론 조만간 소환조사가 있을 것임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이 스포츠토토를 위해 승부를 조작한 경기는 최대 5경기에 달한다. 경찰 측의 주장과 전창진 감독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림에 따라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은 법원에서 진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전창진 감독의 변호인 측은 "전창진 감독은 수사기관에 나가 당당히 의혹을 밝힐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창진 감독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일부 진술에 의존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전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