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부실 검역 논란...네 번째 환자, 확진 전 격리 요구에 '대상 아니라며…'

입력 2015-05-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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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네 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여성이 앞서 감염이 의심된다며 격리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이 별다른 조치 없이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시점에서 보건당국은 관리 허술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에 체류한 첫 번째 환자(68세ㆍ남성)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세 번째 환자(76세ㆍ남성)의 딸(40대 여성)이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 보건소 방문 조사에서 메르스 유사 증세인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해당 여성은 메르스 세 번째 환자인 자신의 아버지를 간호하기 메르스 최초 환자와 한 병실에 5시간 동안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며칠 전 메르스 환자인 아버지를 닷새 넘게 돌봤다며 스스로 격리 요구를 했지만 보건당국은 고열 증세가 없어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이 여성은 닷새 만에 네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당시 이 여성이 감기증상은 있었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없어 검사대상자 및 격리대상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국은 이 여성이 3차 감염자가 아닌데다 자가 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받아온 만큼 메르스의 확산세가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5일 만에 메르스 환자가 나온 만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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