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총리?

입력 2015-05-24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박근혜 정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것이라는 말이 청와대에서 24일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황 후보자를 내정할 때 추후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선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황 후보자가 중도하차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는 이상 '황교안 내각 체제'가 박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8년 2월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선 황 후보자가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 핵심 과제 수행에 적합한 인사라는 점이 이런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과거의 적폐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사회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공안통 검사 출신으로 사정 수사를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내정할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황 후보자를 발탁한 것은 그가 "정치 개혁을 이룰 적임자"(김성우 홍보수석)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황 내정자는 청와대에서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보는 6~8월 개혁 과제 달성에 집중하고 박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8월) 이후에는 개혁 과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국정 과제인 '경제활성화' 역시 과거의 적폐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는 개혁 추진의 적임자인 황 후보자가 경제활성화 부분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란 뜻으로 분석된다.

황 후보자의 업무 스타일도 황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황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면서 임무를 차분하게 수행했다는 평가가 청와대 내 있다. 이런 업무 스타일은 부드러우면서도 뚝심 있는 리더십으로 총리직을 수행해 '명재상'이라는 말도 들었던 김황식 전 총리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박 대통령이 이번 총리 인선시 '김황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특히 김 전 총리의 경우에도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인 2010년 임명돼 임기 종료 때까지 재직했다.

김 전 총리를 포함해 이명박 정부에서는 3명의 총리가, 노무현 정부에서는 4명의 총리가 있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겪었던 '총리 트라우마'와 새 총리 후보자 물색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이유도 황 후보자가 박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34,000
    • +2.25%
    • 이더리움
    • 3,133,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23,400
    • +3.32%
    • 리플
    • 722
    • +1.12%
    • 솔라나
    • 175,200
    • +0.23%
    • 에이다
    • 463
    • +1.76%
    • 이오스
    • 655
    • +4.47%
    • 트론
    • 209
    • +1.95%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00
    • +2.59%
    • 체인링크
    • 14,220
    • +2.45%
    • 샌드박스
    • 34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