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의 공장’ 딱지 뗀다…‘제조업 강국’ 로드맵 발표

입력 2015-05-20 09:02 수정 2015-05-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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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세계제조‘강국’ 진입 목표…정보ㆍ공업화 융합 중심 10대 분야 집중 육성

▲중국의 한 철강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향후 10년 내 세계 제조강국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의 최종 승인을 받은‘중국 제조 2025’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계획의 발전 이념으로 혁신강화ㆍ질적 발전ㆍ구조개선ㆍ인본주의 등을 내세웠다.

‘중국 제조 2025’는 총 3단계 과정으로 중국을 제조강국으로 실현하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겼다.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중국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중국 제조 2025’는 올해 양회(중국 최대 정치행사) 정부업무 보고에서 리커창 총리가 언급한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중국 제조 2025’의 10대 중점 산업은 ▲차세대 정보기술 ▲고도의 디지털 제어 공장제어·로봇 ▲항공·우주설비 ▲해양엔지니어링·고기술선박 ▲선진 철도 건설 ▲에너지 절약·신(新)에너지차량 ▲전력설비 ▲농업기계 ▲신재료 ▲바이오·고성능 의료기기 등이다.

‘중국 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중국을 제조강국 대열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로 이는 앞서 언급한 3단계 과정 중 첫 걸음인 1단계에 속한다. 2단계는 2035년까지 전체 제조업이 세계 제조강국 중간 수준까지 오르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인 3단계는 신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에 중국이 제조업 대국으로 지위를 굳건히 해 세계 제조강국의 선두에 서는 것이 목표다.

마오웨이밍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일명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220여 품목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대국으로 불리지만 제조업 ‘강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제조 2025’는 중국 제조업 종합지수를 독일, 일본의 산업화 실현 당시 수준에 근접하게 끌어올려 산업화를 마무리하고 세계 제조업 강국 2군에 진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진국들은 제조업 진흥을 핵심으로 한 재산업화 전략을 제정해 선진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저소득국에서는 풍부한 자원과 저임금 노동력을 앞세워 더 낮은 원가로 노동집약형 제조업을 이어받고 있다. 이에 중국은 선진국과 중저소득국의 ‘양방향 압력’을 받아 제조업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제조업은 비교적 안정된 산업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제조업 20%가량을 차지하는 산업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아직 혁신력이 부족하다. 이에 중국 제조업은‘크지만 강하지 않은’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제조 2025’는 제조업의 혁신력을 높이고 정보화 및 공업화를 대대적으로 융합할 예정이다.

마오 부부장은 “주력 부분은 스마트제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현재 국가에서 조직한 스마트제조 중대 사업 관련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향후 3년간의 중점 분야는 물론, 지역과 업종 시범운행을 선택해 스마트제조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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