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배기 아기 처형한 IS, 미군 시리아서 고위지도자 사살

입력 2015-05-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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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배기 아기 처형한 IS…미군 시리아서 고위지도자 사살

(사진=AP/뉴시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혹한 행위에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IS가 이라크에서 자신들에 맞서 싸운 부족 지도자의 2살짜리 딸을 죽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 INA에 따르면 IS는 15일 안바르 주(州) 라마디에서 IS에 저항해 전투를 벌이던 알아사프 부족의 지도자 중 한 명의 어린 딸을 죽였다.

한 소식통은 INA에 "IS가 라마디에 진입한 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이라크 정부를 지지한 부족민 수십명을 죽였다"며 "이 중 부족 지도자의 가족 11명도 희생됐는데 IS는 2살짜리 누르한 알리 탈랄 알아사피도 함께 살해했다"고 전했다.

IS는 최근 라마디를 노린 대공세를 벌여 15일 정부 청사단지를 장악했다. 이 보도가 인터넷으로 전파되면서 중동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IS의 잔학성에 분노하면서 누르한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IS의 잔혹한 보복 수법이 전 세계에서 회자되는 가운데 이들을 소탕하려는 다국적군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최근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건 미군 특수부대 델타 포스다.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다.

16일(현지시각)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동부 알아므르에서 아부 사야프로 알려진 고위 지도자와 그의 아내를 체포하는 작전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 사야프는 IS의 불법 석유·천연가스 사업운영을 감독하는 고위지도자이며, IS의 군사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밝혔다.

NSC는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의 권고에 따라 이번 군사작전을 지시했다"며 "미군이 아부 사야프와 그의 아내가 노예로 붙잡고 있던 야지디족 여성을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IS는 지난해 여름 이라크 북부의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수백명을 납치했었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지상군을 투입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미군은 IS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투입한 바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지난해부터 IS 격퇴를 위해 공습 지역을 시리아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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