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한국경제 위기론’ 현장 목소리 청취

입력 2015-05-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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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요회에 거시경제 전문가 초청, 경제상황 진단 및 해법 의견 교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거시경제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다. 경기침체 장기화, 가계부채 불안 등으로 ‘한국경제 위기론’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 최경환 부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날 임 위원장과 경제전문가들이 어떤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임 위원장은 금융권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조찬모임(금요회)을 갖고, 글로벌 경기둔화 속 한국경제의 현 주소에 대해 논의했다.

금요회는 현장 중심의 금융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임 위원장이 취임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마다 현장 실무자, 각계 전문가와 함께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경제 전반에서 들리고 있는 경고음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4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1% 감소한 462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5개월째‘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0.9% 이후 올해 1월 0.7%, 2월 0.3%, 3월 0.4%에 이어 4월 소비자물가 역시 0.4%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한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1%로 또 다시 낮췄다. 올해만 세번째 하향조정이다.

기획재정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3.8%)와 비교하면 0.7%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3.1%)와는 같아졌다.

정부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진화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일 최 부총리는 “IMF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은 한국 경기 회복세가 확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 금융과 경제의 대외 안정성은 외부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진시장으로 부터 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경제 위기론’은 기우란 설명이다.

한국정부와 해외기관과의 엇갈린 경제 전망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져준다. 이날 임 위원장이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금요회를 연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경기둔화 불안감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와 임 위원장의 날카로운 질문이 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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