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호황에 글로벌 금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금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
중국의 지난 1분기 귀금속 수요가 전년보다 10%나 줄어들면서 글로벌 금 수요가 1%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세계금협회(WGC)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록 소비가 대폭 감소했으나 중국은 지난 1분기 유통된 금이 272.9t에 달해 세계 1위 자리는 유지했다. 한편 2위 인도는 151t으로 전년보다 22% 급증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1분기에 26t의 금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첫 순매수 기록이어서 향후 글로벌 금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119.4t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