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의 격동기 거치며 만들어진 타코야키

입력 2015-05-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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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의 격동기 거치며 만들어진 타코야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골목길 1평 남짓한 가게부터 전통 일본 식당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타코야키. '타코'는 일본어로 문어라는 뜻이고, '야키'는 구이라는 의미다. 타코야키는 밀가루 반죽 안에 잘게 자른 문어와 파 등을 넣고 전용 틀에 넣으면 완성된다. 한입 크기의 공 모양으로 구워 소스와 마요네즈를 바르고, 가츠오부시, 김가루 등을 뿌려 먹는 음식이다. 저렴한 가격에 손쉬운 레시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코야키는 오코노미야끼와 함께 일본의 오사카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다. 오사카지방의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타코야키는 오사카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1935년경 오사카의 라디오야키와 효고현 아카시시의 아카시야키가 결합해서 탄생한 요리로 알려졌다.

아카시야키는 메이지 시대에 효우고현 아카시시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계란을 많이 넣은 밀가루 반죽을 작은 구멍이 파인 철판에 부은 후 아카시시에서 많이 나는 문어를 삶아 넣고 구운 것으로, 아카시시 사람들은 이 음식을 주로 다시 국물에 찍어 먹었다고 한다.

초보야키는 라디오야키의 조상님 뻘로 오사카에서 생겨난 음식이다. 한입 크기의 작은 구멍이 있는 철판에 밀가루 반죽을 넣고, 반죽 안에 파, 생강 절임, 간장을 넣어 구운 것인데 삶은 문어가 들어가지 않을 뿐이다.오늘날의 타코야키와 생김새가 비슷했다.

초보야키는 1930년대 초반 들어서 라디오야키로 변화됐다. 라디오야키는 초보야키와 비슷하지만 밀가루 반죽 안에 곤약, 양배추, 파, 텐카스(튀김 부스러기)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의 타코야키와 마찬가지로 구운 후에 초보야키용 소스를 발라 가츠오부시와 김가루를 뿌려 먹는 음식이었다.

1935년, 당시 유행하던 이 음식들을 오사카에서 엔도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타코를 야시장에서 팔며 타코야키가 생겼다. 엔도는 만든 타코야끼의 맛이 알려지면서 타코야끼는 오사카 뿐만 아니라 일본 전지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마츠리(축제일)기간과 대도시의 포장마차에서 판매되었으며 그 후 고급 백화점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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