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1분기만에 1년 농사 끝냈다

입력 2015-05-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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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등 실적발표 4개사 영업익 4478억…지난해 전체의 72% 수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한 해 실적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증가한 주식거래 대금과 함께 채권 수익, 기업금융부문 호조 등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메리츠종금,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1분기 실적을 발표한 4개사의 영업이익은 총 4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1625억원의 2.7배 수준이다. 이들 증권사가 작년 한 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6218억원. 1분기 실적이 작년 전체 영업이익의 72% 수준인 셈이다.

특히 현대증권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44억원과 8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9배, 16배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 지난해 4분기 동안 거둬들인 영업이익의 2.5배가 넘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88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3%와 183%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 동양증권 사태의 시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8억원이다.

실적발표를 앞둔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도 낙관적이다. FN가이드 분석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 작년 한 해와 맞먹는 1000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신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한 해 수준인 400억원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04%, 37.11% 증가한 363억원과 695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수익 개선은 △주식거래 급증 △채권운용 수익 증가 △기업금융(IB) 부문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지점별 리테일 수익이 개선됐다”며 “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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